세월호를 기억하는 베를리너들

지난해 11월 13일 프랑스 파리 곳곳에서 테러가 발생해서 13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세계 각지에서 추모 열기가 가득 찼고 우리나라에서도 예외가 아니어서 각자 자신의 SNS 계정을 3색 프랑스 국기로 바꾸는 식으로 추모에 동참하기도 했습니다.

1년 반 정도 후인 2017년 11월이면 프랑스 테러 참사 2주기가 되는데 그 때 우리나라 사람들은 프랑스 테러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게 될까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월호 2주기 추모 행사에 참여하면서 비슷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세월호 참사와 프랑스 테러는 전혀 다른 사건입니다.  하지만 먼나라에서 벌어졌던 참사에 대해 독일 사람들은 2년이란 시간이 지난 지금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매우 궁금했습니다.

▲ 2016년 4월 16일 세월호 2주기를 맞아 독일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 등 전세계 30여 곳에서 추모행사가 잇따랐습니다.
▲ 2016년 4월 16일 세월호 2주기를 맞아 독일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 등 전세계 30여 곳에서 추모행사가 잇따랐습니다.

독일 베를린에서는 코리아협의회와 베를린행동이 ‘뉴스타파와 세월호’란 주제로 간담회 행사를 마련하고 뉴스타파를 초대했습니다. (코리아협의회는 25년 역사를 자랑하는 교민 중심의 민간단체로 독일 현지인들도 다수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고 합니다. 베를린행동은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교민과 유학생들이 만든 모임입니다.)

15일 저녁 7시에 열린 행사에서는 뉴스타파에서 제작했던 세월호 참사 100일 특집과 1주기 특집 제작물이 요약본 형태로 상영됐습니다.

그리고 저는 정부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는 한국의 방송 현실과 뉴스타파의 탄생 등에 대해 말씀드리고 ‘세월호 참사’가 언론을 통해 어떻게 국민들에게 투영됐는지, 또 현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말씀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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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촬영:야지마 츠카사, 베를린행동 홈페이지
▲ 사진촬영:야지마 츠카사, 베를린행동 홈페이지

한국의 뉴스타파를 롤모델로 하고 있다는 독일 최초의 공익적 탐사보도매체인 코렉티브의 훔보르그 국장의 사회로 질의응답이 있었는데 독일분들은 세월호 참사가 한국사회의 여러가지 부패와 구조적 문제가 응축돼 있는 사건이라는 점을 잘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고 유가족들의 절절한 목소리를 알리는데 한국의 언론 상황이 전혀 유리한 조건이 아니란 것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었습니다.

때마침 4.13총선 결과가 알려진 직후였기 때문에 세월호 인양과 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 기간 연장에 대해 희망적인 전망을 내놓을 수 있어 다행이기도 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고등학생부터 70대 노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현지인과 교민이 참석했는데 ⅓ 정도가 독일인이었습니다.

참석한 독일인들은 친구가 한국인이거나 평소에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은 분들이었는데, 독일인들이 세월호 참사에 대해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한번 들어보시죠.

▲ 독일인들에게 추모행사 참여 이유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습니다.

▲ 사진촬영:야지마 츠카사
▲ 사진촬영:야지마 츠카사

이날 행사에서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 304명의 이름이 적힌 대형 두루마리 종이를 함께 펼쳐드는 퍼포먼스가 있었습니다. 두 손에 느껴지는 이들 이름의 무게는 우리가 그들을 기억하는 만큼 밀도감 있게 다가오는 게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자신이 한국에 있든 외국에 있든, 1년이 지나든 2년이 지나든, 이런 마음이 한데 모인다면 304명의 죽음이 결코 헛된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편집:박서영
촬영:김새봄(베를린)
사진:야지마 츠카사(베를린)

  • 05

    고무적이네요. 빨간치마네님이 생각납니다. 뉴스타파또한 대단합니다.
    총선때 많은 주목을 받더니, 드뎌 국제적언론으로 거듭 나나요?
    대단하고 고마운 베를린 교민들이네요…ㅎ

  • 가을밤

    “그리고 이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고 유가족들의 절절한 목소리를 알리는데 한국의 언론 상황이 전혀 유리한 조건이 아니란 것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었습니다.”

    최기훈 기자, 그게 다가 아니라는 것 당신도 알고 나도 알고 생각이란 걸 하는 사람은 다 알고 있는 것 아닌가? 같잖은 ‘전문가’ 내세워 ‘잠수함?’ 따위 의혹을 한자락 깔기를 잊지 않았던 뉴스타파도 문제의 일부다. 바로 앙신 기사였잖아?

    • 귀태뇬 탄핵 친일 매국노 처단

      정권을 보호하는게 기자들 일이냐?? 뭔 조슬 까는 개소리야??
      별 미췬 개샛키가.. 생각하는 꼬라지하고는..

      국가가 국민을 보호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국가가 아니다.
      우리 국민 한 사람을 못 지켜낸 노무현 대통령은 자격이 없으며
      난 용서할 수 없다.
      고 김선일씨 사건때..이런말로 정권타도에 이용한 사람이 누구냐?

      • 가을밤

        이 씨팔놈이 아가리에 걸레를 깨물었나?

  • 친일 척살단

    600만명의 유대인을 학살하고 일본,이탈리아와 더불어 세계대전을 일으켰던 3대 인류 학살국가중 하나였던 독일이 그나마도 이렇게 동서 통일의 화합과 오늘날의 EU경제 복지 사회 강대국이 될수 있었던것은 확실한 과거청산(나치 파시즘)과 뉘우침 그리고 반성과 더불어 가해국가에 대한 확실한 보상과 피해국가에 대한 인권유린 행위에 대한 진심어린 무릎을 꿇어 사과할수 있는 메르켈 총리가 있기때문이 아닌가싶다.
    반면 3대인류사 말살국가중 하나인 일본은 뭐하고 자빠졌나??? 애기 않해도 다들 너무나 잘 아실듯싶다.
    조선과 중국의 인류를 학살,강간(위안부성노예)하고 파괴,수탈하던 A급 전범들을 야스쿠니에 쳐박아두고 극우 포플리스트와 극우 포플리즘에 발정난 개객기들처럼 그들을 숭배하고 극우 포플리즘의 봉인을 해제하려하고있다. 그중심에 마지막 조선총독 아베 노부유키 손자 아베신조와 극우보수 말살 파괴당 자민당이 있기때문…
    오늘날 일본의 사회적,경제적,자연적,재해적,생태계학적으로 침몰해가는 일련의 이러한 과정들은 인류학살사의 과업이요 업보이며 죽은영령들의 한이요 악행에대한 신의 심판이기 때문이다.
    (한반도는 임진왜란+일제강점기를 포함하면 일본에게 약 1천만~1천5백만 학살당했고 세계적으로 나가면 약 5천만을 상회할것이며 수탈한 재산은 현재자산가치로 10경원에 근접할것)
    그렇다면 오늘날의 21세기 한반도의 해답은??? 친일 매국 뉴라이트 개득 사쿠라들에 의한 유신 포풀리스트들의 숙청청산을 해야 그나마도 독일과 같은 선순환 사회형태로 복기할수 있다는것을 독일의 과거청산과 프랑스 대혁명의 예에서 극명히 잘 보여주고 있다.
    세월호 학살은 이미 이들 새누리와 친일 뉴라이트의 유신 포플리즘은 자신들의 사익과 부패권력 그리고 사익적 탐욕을 위한 매국 기득권 유지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것을 제대로 보여준 하나의 예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지금도 이들은 304명의 9명의 희생자에 대한 죽음과 맞바꾼 이 부정부패비리의 몸통의 기득권에 대해 일말의 가책도 양심도 죄책감도 없다.
    이시간도 앞으로의 시간도 단지 어떻게 어떠한 방식으로 친일극우 유신 포플리즘을 회귀시켜 수탈과 자본의 권력형 노예를 위한 하향평준화 노예통치제도를 유지할것인가에만 관심이 있고 혈안이 되있을 분이다.
    한가지 확실한것은 [학살,수탈,기만,조작,왜곡,말살,파괴,악행]만을 일삼는자는 같은것으로 심판을 받을거라는거…지 애비의 교훈을 잊지말아야 할것이다…
    친일,매국,종북,빨갱이,남로당 눈깔에는 이런것들만 보이게 마련…
    지 애비의 교훈을 항시 잊지 말아야할것이며…
    이놈들이 추종하는 일본의 현 꼬라지가 자신들의 마지막 최후의 퍼즐이 될것이라는것도 말이다…

본 글은 뉴스타파 블로그를 통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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