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이후 파국’으로 국민 겁박하는 조중동

-‘촛불’과 ‘태극기집회’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3·1절 98주년 기념일인 지난 토요일 오후 서울시청 앞부터 경복궁 정문 앞까지의 대로와 노변은 소란하기 짝이 없었다. 오후 2시부터는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가, 오후 5시부터는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지근거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기 때문이다. 경찰은 두 집회 참가자들의 충돌을 막기 위해 정부서울청사 앞부터 광화문 네거리까지 차벽을 쳤다. 그래서인지 양쪽 집회 참가자들 […]

‘헌재 막말’ 김평우, ‘기자들은 쓰레기’

-법조인들 중에는 ‘쓰레기’ 없는가 탄핵심판 대통령측 대리인단의 일원인 변호사 김평우가 지난 22일 16차 변론이 끝난 뒤 재판정을 나서면서, 질문을 하는 기자에게 ‘막말’을 퍼부었다. 온건하게 표현해서 ‘막말’이지 실질적으로는 ‘폭언’이나 다름없었다. 헌재 정문 앞에 대기하고 있던 <뉴스타파> 기자가 “대통령 출석 결정을 미루셨는데 왜 미루셨습니까? 재판부 신문이 부담스러워 박 대통령 출석을 미룬 겁니까?”라고 정중하게 묻자 김평우는 “묻지 말라”고 […]

‘허수아비 여왕’ 박근혜와 ‘상왕’ 최순실의 4년

-무너진 국가를 어떻게 다시 세울 것인가 오는 2월 25일은 박근혜가 대통령으로 취임한 지 4주년이 되는 날이다. 전임자인 이명박으로부터 정부를 물려받은 박근혜는 가뜩이나 반신불수가 되어버린 ‘민주공화국’을 ‘유사(類似) 전제군주제’로 전락시켰다. 그 정점에는 박근혜가 아니라 사인(私人)에 불과한 최순실이 버티고 있었다. 헌법 제1조에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그런데 박근혜와 최순실이 지난 […]

반기문 뒤따르는 ‘신종 기름장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직무 소홀한 채 ‘대선 행보’에 몰두 지난 11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토요촛불집회의 제목은 아주 길었다. ‘물러설 수 없다! 2월 탄핵! 특검 연장! 박근혜·황교안 즉각 퇴진 신속탄핵을 위한 15차 범국민행동의 날’이 바로 그것이다. 체감온도가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혹한에 광장에 모인 시민 75만여명이 촛불을 흔들며 외친 구호들 가운데 울림이 아주 컸던 것은 “황교안은 박근혜다” “황교안도 탄핵하라”였다. […]

‘탄핵공동체’ 새누리당과 황교안의 후안무치

-주권자들 앞에 무릎 꿇고 사죄부터 하라 대통령권한대행 황교안과 정체불명의 ‘집권당’ 새누리당이 주권자들을 무시하거나 기만하는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한마디로 ‘후안무치’하다고 비판할 수밖에 없다. 후안무치는 “낯이 두꺼워 부끄러움을 모름”이라는 뜻이다. 이 말은 지난 3일 새누리당 원내대표 정우택이 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면서 ‘보수정권 재창출’ 의지를 밝힌 뒤에 야권에서 쏟아져 나왔다. 민주당 대변인 박경미는 “전대미문의 국정농단으로 대통령을 탄핵 […]

반기문 찬양한 교과서·위인전 그대로 둘 것인가

-유소년들 머리에 ‘허상’ 심지 말아야 유엔 사무총장 임기를 마치고 새해 첫 달 12일 귀국한 반기문은 출마 선언도 하지 않은 채 실질적으로 ‘대통령 되기’ 운동을 하다가 지난 2일 기자회견을 통해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정치인 생활’을 3주 만에 마친 것이다. 그가 특정 정당이나 ‘빅텐트’를 통해 보수세력을 대표하는 후보로 나설 것이라고 기대하던 지지자들에게는 날벼락 같은 일이었으리라. 그러나 적지 […]

황교안은 과연 ‘미친 짓’을 하고 있을까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 정진석은 지난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런 글을 올렸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총리의 대선 출마? 말도 안되고 실현 가능성도 없는 미친 짓입니다. 스스로 사임하고 이를 자기가 수리하고, 대통령권한대행을 또 다시 자기가 임명하고, 대선에 출마한다?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죠. 그리 되면 보수는 무리수를 내서라도 권력만 탐하는 족속이란 좋은(?) 교훈을 남기겠군요. 대선출마설에 침묵하는 황 총리도 묘한 […]

김기춘 구속까지 25년 걸렸다

-유신독재·신유신체제 부역자 응징은 이제부터 시작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혐의로 지난 21일 구속된 전 청와대 비서실장 김기춘이 22일 특검에 소환됐다. 수갑을 찬 채 굳은 얼굴로 특검 사무실로 걸어 들어가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특히 박정희 유신독재정권의 반국가단체 또는 간첩단 사건 조작으로 사형을 당한 이들의 유족은 수십년 동안 가슴속에 쌓여 있던 원한과 분노가 더욱 뜨겁게 끓어오름을 느꼈을 […]

외계인 같은 반기문의 ‘갈팡질팡 쇼’

‘헬조선’의 참상도 모르면서 대통령 될 수 있나 유엔 사무총장 임기를 마치고 지난 12일 귀국한 반기문이 열흘 가까이 전국을 누비며 쏟아낸 말과 공개적으로 보인 행동을 지켜보면서 ‘그는 도대체 어느 별에서 온 사람일까’ 하는 의문이 강하게 떠올랐다. 사무총장 임기 10년 동안 154개국을 순방했다는 인물이 조국인 한국사회의 역사와 현실에 대해서는 ‘무지하다’고 여겨질 정도의 언행을 하고 있으니 ‘외계인’이라는 느낌이 […]

한국 최초의 ‘진보적 보수’ 반기문

-정권교체 아닌 정치교체 하겠다는 궤변 유엔 사무총장 임기를 마치고 지난 12일 귀국한 반기문의 ‘정치 어록’이 언론매체들에 크게 보도되었다. 그는 한국행 비행기 안에서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던 도중 “진보주의자인가 보수주의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이렇게 대답했다. “사람들은 나를 보수주의자로 본다. 하지만 대한민국 지도자들 중에서 나처럼 진보적인 사고를 하는 이는 별로 없다. 나는 진보적 보수주의자다.” 네이버, 다음, 구글을 비롯한 인터넷 […]

박근혜는 가라앉고 세월호는 떠오른다

-참사 이래 1,000일 한국사회 변혁을 이끈 유족들 2014년 4월 16일 오전 8시 50분쯤 세월호는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하기 시작했다. 박근혜 정권의 무능과 직무유기로 승객 304명이 목숨을 잃고 9명이 실종된 그 초대형 참사 이래 1월 9일로 1000일이 되었다. 그 날을 이틀 앞둔 지난 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포근한 날씨 속에 토요 촛불집회가 열렸다. 60여만 명이 참여한 ‘세월호 […]

박근혜 궤변에 놀아난 청와대 기자단

- 들러리나 앵무새 노릇 하려면 차라리 해체하라 지난해 12월 9일 국회가 탄핵소추안을 가결한 뒤 대통령 직무정지 처분을 받은 박근혜가 새해 첫날 느닷없이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말이 간담회이지 실제로는 방송 카메라들이 녹화하는 가운데 이루어진 회견이었다. 오후 1시 반에 시작된 간담회 내용이 여러 시간 뒤에 방송과 신문에 보도된 것을 보면서 바로 전날 서울 광화문광장의 ‘송박영신 촛불집회’에 참여했던 […]

‘기름장어’ 반기문의 촛불혁명 무임승차

-오직 자신의 영달만 추구한 출세주의자가 대통령 될 수 있나 오는 12월 31일 유엔 사무총장 임기를 마치는 반기문이 지난 20일 미국 뉴욕의 유엔 본부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공식으로 밝혔다. “유엔 사무총장을 역임하면서 보고 배우고 느낀 것이 대한민국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제 한 몸을 불살라서 노력할 용의가 있다”는 것이었다. 익히 알려져 있듯이 […]

‘박근혜·황교안 동시 퇴치’가 최우선 과제

-대선후보 경쟁자들, 단일대오로 결합해야 지난 9일 국회에서 박근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국무총리 황교안이 대통령권한대행을 맡았다. 그로부터 열흘 남짓 동안 그가 보인 행동은 평화적 촛불혁명을 주권자혁명으로 승화시키려고 노력하는 시민들의 격분을 사기에 ‘충분’했다. 그는 행정부의 2인자로서 박근혜가 저지른 국정 농단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국민을 향해 사죄하기는커녕 ‘제왕적 대통령’에 버금가는 의전을 요구하거나 야 3당을 경시하는 듯한 행태를 되풀이함으로써 […]

조·중·동의 ‘반동’이 시작됐다

-‘주권자 혁명’으로 진화하는 ‘촛불 혁명’에 재를 뿌리려는가 지난 9일 국회가 박근혜 탄핵소추안을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시키자 국무총리 황교안이 대통령권한대행을 맡았다. 그는 그날 오후 8시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국가원수이자 행정부 수장인 박근혜가 탄핵소추를 당하게 된 데 대해 황교안은 담화문에서 단 두 문장으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에게 사과했다. 대통령을 보좌해 온 저로서 지금의 상황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

박근혜, 탄핵 전에 투항하라

-비박을 굴복시킨 ‘232만 촛불’의 위대한 힘 야 3당이 ‘박근혜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한 지 만 하루도 지나기 전인 4일 저녁 새누리당의 ‘비박근혜계(비박)’ 의원들로 구성된 비상시국위원회가 오는 9일의 의결에 참여하기로 결의했다. 비상시국위 대변인 격인 황영철은 회의를 마친 뒤 “마지막 남은 시간까지 여야가 최선을 다해 (박 대통령 임기 단축에 관한) 협상을 하기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야가 […]

‘토요일 6차 촛불’은 여의도로 가자

-새누리당 해체 외치고 야권의 단일전선 촉구하러 겨울이 시작되는 날이라 그런지 몹시 쌀쌀했던 12월 1일 하루 내내, 지난주 토요일 촛불을 들었던 190만 명은 물론이고 많은 주권자들이 분노와 허탈함을 느꼈을 것이다. 첫 번째 불길은 민주당 대표 추미애가 댕겼다. 그는 아침 8시 30분쯤 새누리당 ‘비박의 좌장’이라는 김무성을 만나 담판을 벌였다. 지난 29일 박근혜가 발표한 ‘3차 담화문’에 현혹되어 ‘탄핵 […]

박근혜가 만들어낸 세계 최고 평화시위대

-화합과 질서, 패러디와 신명이 넘실거리는 ‘문화혁명의 바다’  박근혜 퇴진 비상국민행동’이 주최하는 다섯 번째 주말 촛불집회가 열리던 지난 26일 오후 1시께부터 서울 일원에서는 진눈깨비가 이슬비처럼 내리기 시작했다. 1mm쯤 내린 뒤 저녁에 다시 가볍게 비가 올 것이라던 기상예보와는 달리 진눈깨비는 옷을 촉촉이 적실 정도로 계속 내렸다. 오후 2시 탑골공원 정문 앞에서 민주주의국민행동 등 시민단체들이 주관한 ‘박근혜 퇴진 […]

지금 박근혜의 청와대는 ‘감옥’

-함락은 시간문제···삼성동 집으로 돌아가라 지난 20일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특별수사본부는 중간 수사 결과 발표에서 박근혜를 실질적 ‘주범’으로 지목했다. 바로 그날부터 며칠 동안 박근혜가 보인 행태는 공황장애 또는 권력 편집증이나 다름없었다. ‘박근혜의 입’인 청와대 대변인 정연국은 특별수사본부장 이영렬(서울중앙지검장)의 기자회견이 끝난 지 몇 시간 뒤에 검찰의 공소장 내용을 완전히 부정하면서 “수사팀의 오늘 발표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객관적인 […]

검찰, 박근혜를 체포하라

-주권자들 무시하고 ‘내란’ 벌이고 있지 않나 헌정을 파괴하고 국기를 뒤흔든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주범’ 또는 ‘공동정범’이라는 사실이 많은 증거를 통해 밝혀진 박근혜가 검찰 조사를 거듭 미루고 있다. 그의 변호인 유영하는 지난 17일 “대통령의 일정과 저의 준비 상황을 감안할 때 검찰의 대통령 관련 의혹에 대한 조사가 완료될 수 있다면 저 역시 최대한 서둘러서 변론 준비를 마친 뒤 […]

박근혜는 파면 당했다

-‘11·12 평화 대행진’의 정치·역사적 의미 지난 12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내려와라 박근혜 2차 범국민행동 집회’는 100만 군중이 펼친 장엄한 ‘평화대행진’이었다. 어린 자녀들의 손을 잡고 걷는 젊은 부부, 서울 시내와 지역에서 모여든 중고등학생과 대학생들, 전국 여러 대학의 ‘민주동문회’ 회원들, 노동자, 농민, 빈민, 사무직에 종사하는 ‘넥타이 부대’, 종교인, 문화예술인 등 진보와 보수, 중도를 망라한 각계각층의 […]

백남기 보내는 ‘슬픈 축제’와 ‘박근혜 퇴진’ 함성

-‘11·5 광화문’에서 떠올린 4월 혁명과 6월 항쟁 토요일인 지난 5일 오후 2시 세종대왕 동상 앞의 광화문광장에서 ‘생명평화일꾼 백남기 농민 영결식’이 열렸다. 연단 뒷벽에 모셔진 영정 안에서 고인은 가볍게 미소를 띠고 있었다. ‘약력 보고’를 맡은 그의 농민운동 후배는 “아내를 지극히 사랑하고 두 딸과 아들을 자기 목숨보다도 아끼던 자상한 아버지’ ‘민주화와 대동세상을 위해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

박근혜는 모르는가 ‘지금 무혈혁명 중’
-즉각 자진 사퇴하고 법의 심판 받으라

근자에 거대한 정치적 쓰나미를 몰고 온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때문에 대한민국은 실질적으로 무정부 상태에 빠져버렸다. 이 사건의 정점에 대통령 박근혜가 서 있다는 사실은 관련자들의 폭로와 언론의 보도로 명백히 밝혀졌다. 각계각층에서 ‘탄핵’과 ‘하야’를 외치는 소리가 높아지자 박근혜는 지난달 25일 긴급 ‘대국민사과문’을 발표했다. 단 90초 동안 녹화로 방송된 사과문 내용은 주권자들을 우롱하는 정치적 쇼에 불과했다. 최순실이 지난 대선 […]

헌정 파괴한 박근혜가 헌정 지킬 수 있나

-‘하야’ ‘탄핵’ 외치는 민심과 동떨어진 민주당과 국민의당 10월의 마지막 날을 앞두고 ‘최순실 게이트’가 현기증을 일으킬 정도의 ‘정치적 쇼’와 ‘양동작전’에 휩싸였다. 최순실의 ‘국정 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지난 29일 오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안종범과 부속실 비서관 정호성의 자택을 동시에 압수수색한 뒤 그들의 청와대 사무실에도 같은 조치를 하겠다는 취지의 영장을 제시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불승인 사유서’를 제출하면서 […]

박근혜 사퇴하고 과도정부 구성해야

-하루빨리 물러나야 나라와 국민이 안전해질 것 지난 24일 JTBC가 단독 보도한 ‘최순실 파일’은 박근혜가 더 이상 대통령 자리를 지키기 어렵게 만들었다. ‘국정 최고책임자’가 공직자가 아니라 ‘자연인’일 뿐인 ‘40년 지기’ 최순실에게 연설문 수정을 맡기는가 하면 안보와 직결된 국가 기밀을 알려주고 청와대나 정부 주요 부처의 인사에 개입하도록 한 한국 헌정사상 최악의 국정 농단 사건이 폭로되자 대다수 국민들이 […]

KBS·MBC 뉴스의 수상한 변신

최순실 관련 보도가 갑자기 쏟아진 까닭은? ‘최순실 게이트’가 처음으로 터진 날은 지난 9월 20일이었다. 한겨레가 1면 머리에 크게 올린 기사(‘대기업 돈 288억 검은 K스포츠재단 / 이사장은 최순실 단골 마사지 센터장’)가 기폭제였다. 그날 이래 한 달이 넘도록 최순실 게이트는 극우보수언론 말고 거의 모든 언론매체가 가장 집중적으로 보도하는 소재가 되었다. 그러나 ‘공영방송’이라는 KBS와 MBC는 한국사회를 뒤흔드는 이 […]

박근혜는 ‘최순실 정권’ 밑에 사는가

최근 나라를 뒤흔들고 있는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대통령 박근혜가 특유의 ‘유체이탈 화법’을 다시 구사했다. 그는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비선 최측근’으로 알려진 최순실이 연관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관해 “의미 있는 사업에 대해 의혹이 확산되고 도를 지나치게 인신공격성 논란이 계속 이어진다면 문화 융성을 위한 기업들의 순수한 참여 의지에 찬물을 끼얹어 기업들도 더 이상 투자를 하지 않을 […]

박원순의 ‘박근혜 탄핵론’, 야당이 응답하라

서울시장 박원순이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대통령 박근혜를 향해 직설을 토했다. 청와대가 문화예술계 정치검열을 위한 ‘블랙리스트’(9473명)를 문화체육관광부에 내려보냈다는 언론의 보도에 관해 쓴 글의 핵심적 내용은 이렇다. 이제 더 이상 참을 수 없습니다. 이런 야만적 불법행위와 권력 남용을 자행하는 현 정부와 대통령은 탄핵 대상이 아닌가요? 이런 정도의 사건이 서구에서 일어났다면 어떤 대통령도, 어떤 내각도 사임할 일이 아닙니까? […]

백남기 죽이고 유가족도 죽이려 들고

-딸은 ‘패륜’ 저지르고, 자녀들이 아버지를 ‘안락사’ 시켰다? 지난 9월 25일 숨을 거둔 농민 백남기는 주검이 되어서도 이 험난한 세상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박근혜 정권의 경찰과 검찰이 부검을 하겠다고 고집하면서 그를 두 번이나 죽이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아내와 2녀 1남은 슬퍼할 겨를도 없이 열흘이 넘도록 빈소를 지키면서 언제 들이닥칠지 모르는 검·경의 기습에 가슴을 졸이고 있는데, […]

백남기를 두 번 죽이려는가

지난해 11월 14일 저녁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서 경찰이 조준 발사한 물대포를 맞고 317일 동안이나 사경을 헤매던 농민 백남기가 25일 오후 2시 14분에 끝내 숨을 거두었다. 아내와 두 딸, 수십 년 동안 민주화운동과 농민운동을 함께 해오던 동지들, 그리고 서울대병원을 찾아가서 그의 쾌유를 빌던 시민들의 애통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으리라. 박근혜 정권의 경찰은 서울대병원 의료진이 지난 24일 […]

이명박 ‘단죄’ 언제까지 미루나

- ‘4대강’부터 ‘대선 부정’까지 청문회 시급하다 지난 추석 연휴에 4대강(낙동강, 한강, 금강, 영산강) 지역을 찾아간 사람들 가운데 특히 낙동강변을 둘러본 이들은 참담한 마음을 가누지 못했을 것이다. 이른바 ‘녹조 라떼’가 뒤덮인 곳이 수두룩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22조 원이 넘는 국가예산을 들여 4대강의 생태계를 파괴하고 거액의 ‘토목공사 비리’가 일어나게 한 장본인인 이명박은 연휴가 시작되기 하루 전인 9월 13일, […]

북핵을 ‘말폭탄’으로 막을 수 있나

‘위기의식 부채질’보다 이성적 대응이 절실하다 북한이 지난 9일 5차 핵실험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한국사회에는 마치 곧 전쟁이라도 터질 것 같은 위기의식이 감돌았다. 핵실험 자체를 냉정하게 평가하고 대응책을 차분히 논의하기보다는 북한 정권의 무모함과 호전성을 규탄하는 소리가 훨씬 더 요란하게 들렸다. 박근혜와 새누리당이 ‘말폭탄’을 쏟아낼 때마다 대다수 언론매체는 열심히 ‘실황 중계’를 했다. 지난 9일 라오스 공식 방문 […]

‘테러’는 정세균 아닌 새누리당이 하고 있다

지난 1일 열린 정기국회에서 국회의장 정세균이 낭독한 ‘개회사’에 대해 새누리당 지도부는 ‘정치적 테러’라고 공격하고 나섰다. 당 대표 이정현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한마디로 민생을 볼모 잡고 국회를 인질 잡고 예상되는 피해를 다 감안한 정치 테러”라고 단언한 뒤 “누구보다 국회법을 잘 알고 입법 취지를 잘 아는 분이 즉흥연설이 아니고 원고를 써서 수차례 독해를 거쳤을 게 […]

박근혜·우병우 대 조선일보의 혈투

-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조선일보가 지난 7월 18일 자에 청와대 민정수석 우병우의 처가 부동산 매각 과정에 얽힌 의혹을 크게 보도한 뒤 많은 언론매체가 ‘우병우 게이트’에 관한 사실들을 경쟁적으로 취재해서 내보냈다. 청와대가 ‘확인되지 않은 의혹’이라는 주장을 거듭하자 조선일보는 8월 17일 박근혜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그 날짜 사설(“검찰은 ‘우병우 비리 의혹’ 왜 수사하지 않는가”)의 결론은 다음과 […]

특별감찰관을 ‘위법’으로 모는 청와대의 ‘위법’

청와대 특별감사관 이석수는 지난 18일 민정수석 우병우를 수사해 달라고 검찰총장에게 의뢰했다. 혐의 내용은 우병우의 장남에 대한 ‘의경 보직 특혜 의혹(직권남용)과 주식회사 정강을 통한 ‘생활비 떠넘기기 의혹'(횡령)이었다. 그러자 청와대는 바로 이튿날인 19일 홍보수석 김성우를 통해 이석수가 특별감찰관법 22조를 명백히 어긴 ‘현행범’이라고 단정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어떤 내용이 그런 ‘단정’인지는 네 문단으로 이루어진 ‘이석수 특별감찰관 수사 의뢰에 대한 […]

박근혜에게 ‘대한민국’은 무엇인가

광복 71주년이 되던 지난 8월 15일 박근혜가 ‘대통령’ 자격으로 ‘경축사’를 했다. 말이 ‘경축사’이지 실제 내용은 건국의 역사를 부정하거나 현재 대한민국의 현실을 극도로 미화하는 억설(臆說)로 가득 차 있다. 대표적인 대목은 아래와 같다. (···) 이제 우리가 걸어온 길과 우리가 미래를 향해 걸어가고 있는 이 길은, 세계가 따르고 배우고자 하는 길이 되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현주소입니다. […]

‘사드 배치 반대’에 대한 박근혜의 몰이해

지난 7월 13일 정부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제)를 경북 성주군에 배치하겠다고 발표한 뒤 한 달이 가까워진다. 그동안 박근혜 정권이 이 중대한 문제를 둘러싸고 벌여온 갈팡질팡은 ‘가관(可觀)’이라는 표현이 사치스럽게 여겨질 지경이다. 발표 당일부터 성주는 물론이고 각계각층에서 반대 여론이 끓어오르자 박근혜는 바로 이튿날인 14일 ‘국론 통합’을 강조하고 나섰다. 청와대에서 자신이 주재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국가 대사를 ‘밀실 결정’ 식으로 밀어붙인 데 대한 […]

더민주, 기회주의를 버려라

지난 7월 8일 국방부 정책실장 류제승과 미8군 사령관 토머스 벤달이 “주한미군에 사드를 배치하기로 한미동맹 차원에서 결정했다”고 발표한 뒤 정당으로서 가장 먼저 반대 의사를 밝힌 쪽은 정의당이었다. 상임대표 심상정과 당 외교본부장 김종대 등은 10일 국회 정론관에서 ‘사드 배치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한·미 양국이 밝힌 사드 배치는 그 중대성에 비춰 볼 때 너무 즉흥적이고 일방적인 결정”이며 “한반도 평화와 […]

이제는 야당이 ‘박근혜 탄핵’ 발의할 때

박근혜의 대통령 임기가 19개월 남은 이 시점에 그에게 묻고 싶다. “당신이 지금 같은 자세와 ‘믿음’으로 임기를 마치게 된다면 국가와 민족은 어떻게 될 것인가?” 세 야당을 향해서는 이런 질문을 해야겠다. “헌법을 서슴없이 유린하면서 ‘총체적 국란(國亂)’을 빚어내고 있는 박근혜의 대통령직 수행을 더이상 방임하는 것이 대다수 주권자들의 동의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먼저 이 글의 결론부터 말하겠다. 더불어민주당, […]

민중이 ‘개·돼지’면 혁명과 항쟁은 누가 했나

교육부 고위관리라는 사람이 역사에 길이 남을 ‘망언’을 남겼다. 주권자인 국민의 99%를 ‘개·돼지’라고 몰아붙인 것이다. 이 황당무계하고 시대착오적인 발언의 주인공은 교육부 정책기획관 나향욱이다. 그는 지난 7일 저녁 서울 종로의 한 식당에서 경향신문 정책사회부장, 교육부 출입기자와 함께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공무원 정책실명제에 관해 대화를 나누다가 ‘신분제’ 이야기를 꺼냈다고 한다. 미디어오늘 9일 자 기사에 간략히 소개되었지만, […]

이정현이 새누리당 대표가 된다면

최근 KBS 전 보도국장의 녹취록 공개로 확인된 ‘청와대 보도지침’의 당사자 이정현이 새누리당 대표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고 한다. 그는 7일 새누리당 당사에서 출마를 알리는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이정현은 “호남 출신 새누리당 대표는 그 자체가 국민과 당원에 의한 정치 혁명”이라며 “섬기는 리더십으로 대한민국 정치의 근본을 바꿀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참으로 황당한 일이다. […]

박근혜 정권의 ‘신종 보도지침’

언론자유 세계 70위도 과분하다 6월의 마지막 날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18층 전국언론노동조합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은 전 청와대 홍보수석 이정현(현재 새누리당 재선 의원)과 김시곤(2014년 4월 당시 KBS 보도국장)의 통화 내용을 담은 ‘녹취록’ 공개로 시작되었다. 나는 10분이 넘게 육성이 생생하게 나오는 영상을 보면서 참담한 심경을 가눌 수가 없었다. ‘대통령의 입’인 홍보수석이 명색이 공영방송인 KBS의 일선 보도 책임자를 […]

국책기관장이 ‘천황 폐하 만세’ 부르는 나라

일제강점기의 악몽이 되살아난다 우리 겨레가 일본제국주의자들의 야만적 식민지배에서 벗어난 지 올해로 71년이나 된다. 그러나 아직도 한국사회에서는 일제 잔재가 청산되기는커녕 친일파의 후손들이 대통령직부터 집권세력의 핵심부에 이르기까지 광범하게 포진되어 있다. 그들이 ‘내 조상의 친일·반민족 행위를 솔직히 인정하고 역사 앞에서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대신해서 사죄한다’고 말한다면 더 이상 시비를 걸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대한민국에서는 아직까지 그렇게 한 정치지도자나 […]

더 많은 ‘이재명’이 필요하다

성남시장 이재명이 지난 6월 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작한 단식투쟁을 열하루 만인 17일 오전에 끝냈다. 그는 단식에 들어가면서 “박근혜 정부가 지자체 밥줄을 끊으려 한다면, 나도 끊겠다!”라는 글이 적힌 펼침막을 내걸었다. 그는 거기에 “김대중 대통령이 살리고 / 노무현 대통령이 키우고 / 박근혜 대통령이 죽이는/ 지방자치를 지키겠다”는 ‘결의’를 곁들였다. 이재명은 박근혜에 맞서 단식투쟁을 벌이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

‘패자 샌더스’ 미국에 희망을 안겨주다

한국에도 그런 지도자가 나왔으면 힐러리 클린턴이 5월 6일(현지 시각) 전당대회 대의원 과반수를 확보함으로써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되었다. AP통신은 클린턴이 확보한 2,383명 가운데 당연직 슈퍼대의원 571명은 자체 집계한 것이라고 밝혔으므로 그가 넘어선 ‘매직 넘버’가 아직 공식화되지는 않았다. 경쟁자인 버니 샌더스 측은 오는 7월의 전당대회에서 슈퍼대의원 표를 압도적으로 ‘빼앗아 올 가능성’에 기대를 걸며 패배 선언을 하지 […]

반기문, 사무총장 사퇴한 뒤 ‘친박’ 만나라

대망론(待望論)이 대망론(大亡論) 될 수 있음을 모르는가 지금 한국을 방문하고 있는 유엔 사무총장 반기문이 지난 25일 제주에서 열린 ‘관훈포럼’에 참석해서 내년의 19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그는 “제가 대통령을 한다는 말을 안 했는데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것에 대해 제가 인생을 헛되게 살지는 않았고 노력한 데 대한 평가가 있구나 하는 자부심을 느끼고 자랑스럽고 고맙게 […]

전두환, 망월동 가서 무조건 무릎 꿇어라

-전직 대통령 예우, 신변보장 요구는 파렴치의 극치 올해 5월 18일은 ‘광주민주화운동’(정부의 공식 용어) 36주년이 되는 날이다. 그 운동의 이념을 기리고 민중항쟁의 정신을 이어받기를 다짐하는 노래인 ‘임을 위한 행진곡’을 박근혜 정권이 아직도 공적으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고집하는 가운데 뜻밖의 사건이 벌어졌다. 지금도 ‘전직 대통령’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있는 전두환이 광주를 찾아가서 희생자들과 유족들에게 ‘유감의 뜻’을 표명할 의사가 있다는 […]

길은 험하고 멀어도 진실은 끝내 승리한다

- ‘언론의 황야’에서 분투하는 기자 이상호 지난 3일 MBC 기자 이상호가 스스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그 회사를 떠난 ‘사건’은 그와 함께 자유언론과 공정방송 쟁취를 위해 싸우던 동료 언론인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을 것이다. 그는 그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이런 글을 올렸다. 3달 동안 눈치를 보며 시간을 끌던 MBC가 어제 사표를 제출하자 냉큼 ‘퇴직’ 발령을 냈군요. 21년간의 MBC […]

이런 ‘대통령’을 언제까지 두고 봐야 하나

새누리당에 참패를 안겨줌으로써 박근혜 정권을 ‘데드덕(죽은 오리)’ 상태로 몰아넣은 4·13 총선은 ‘선거혁명’이라고 불러야 마땅한 사건이었다. 독선, 오만, 불통, 무능, 무책임 등 이루 열거할 수 없이 많은 수식어를 달고 살던 박근혜는 민심이 내린 준엄한 심판의 의미를 깨닫고 신속히 사죄를 했어야 한다. 그러나 그는 선거 이튿날 굳게 입을 다물고 있었고, 청와대 대변인 정연국이 기자들이 모여 있는 춘추관에 […]

더민주의 ‘비민주적’ 행태를 규탄한다

빨리 전당대회 열어 합법적 당 대표 뽑아야 4·13 총선에서 모든 언론매체와 여론조사기관의 예측을 뒤엎고 원내 제1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이 그런 ‘기적’을 만들어준 주권자들의 마음(민심)을 바르게 헤아리지 못하고 갈팡질팡을 거듭하고 있다. 그런 혼란의 한가운데에 비상대책위원장 김종인과 전 당 대표 문재인이 자리잡고 있다. 두 사람은 최근 며칠 동안 볼썽사나운 사건에 휩싸여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 사건의 발단은 총선 9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