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기술 그리고 미래주택 1편

여러분들은 미래 주택의 모습을 상상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미래주택의 모습은 한가지로 통일돼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첨단의 미래기술들이 총 망라된 모습으로 그려지기도 합니다. 어쩌면 그것이 주류이자 가장 가능성이 큰 방향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저는 좀 다른 측면에서 생각을 나눠봤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지난 칼럼에서 적정기술 관련 아이템을 소개해 드리겠다고 했었습니다. 아시겠지만 그 아이템들의 상당 부분은 주택 혹은 건물 등을 위시한 생활공간과 관련이 깊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별도로 소개를 드리도록 하고 앞으로 수 회에 걸쳐서 “적정기술 그리고 미래주택”이라는 주제 하에 이야기를 나눠보면 좋겠습니다.

▲ 흙부대방식으로 지어진 단층주택과 햇빛온풍기
▲ 흙 부대방식으로 지어진 단층주택과 햇빛온풍기

건물을 짓는 데에는 상당한 에너지가 들어갑니다. 재정적 측면뿐만이 아니라 실제 에너지도 상당량 소모됩니다. 현대 건축물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시멘트도 그렇고 흙집도 상당한 정도의 에너지가 소모되죠.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은 건축과정뿐만 아니라 완공 후 건물(주택)을 유지하고 사용하면서 들어가는 에너지입니다. 당연한 이야기이겠으나 건축물을 만드는 사람들이 무엇을 중심에 두고 설계를 하냐에 따라서 에너지 총 사용량은 상당한 차이를 보입니다.

특히 여기서 문제가 되는 에너지는 화석연료죠. 더 나아가서 화력이나 원자력발전을 통해 만들어지는 전기에너지도 포함됩니다. 그와 반대되는 에너지는 태양이나 바람, 물 등 자연에너지입니다.

기본적으로는 건축물 자체가 운용에 필요한 에너지요구량이 적아야 한다는 게 일차적으로 중요하며 다음으로 어쩔 수 없이 필요한 에너지를 어디에서 가져올 것인가가 관건이 되겠죠. 너무 뻔한 이야기입니다만 사실은 우리는 이 문제를 잘 해결하지 못하고 있어 보입니다. 저는 이것이 기술적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선택의 문제죠. 지구 상의 모든 생명체 중에 생애주기 동안 인간만큼 수많은 선택을 하면서 또는 해야만 하는 상황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 더 있을까 싶습니다.

▲ 흙부대집의 벽과 창문틀 모습
▲ 흙 부대집의 벽과 창문틀 모습

건축물에서 단열이 강화되는 만큼 그 건물에서 생활하면서 요구되는 에너지양이 적어지는 것은 자명합니다. 독일식 패시브하우스가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습니다. 흔히 3리터 하우스 또는 에너지제로 하우스로 불리우기도 합니다. 완전한 제로 하우스는 저는 보질 못했습니다만 그런 느낌이 들 정도로 에너지가 적게 들죠.

그럼 문제는 해결된 걸까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서로 고민해 보면 좋겠습니다. 다음 편에서 이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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