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 실망시킨 추미애

추미애가 사람을 두 번 놀라게 했다. 추미애는 인간도살자 전두환을 예방하기로 일방적으로 결정해 사람들을 경악케 하더니, 주변의 강력한 반발에 밀려 예방 결정을 철회한 이후 가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을 한 번 더 놀라게 만들었다. 아래는 추미애가 매체와 한 인터뷰 중 전두환 예방 관련 부분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 예방은 어떻게 검토했고, 왜 취소했나.

“제가 전당대회 중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지팡이를 언급하면서, 대통령님은 당신을 죽이려 했고, 불구로 만든 정적들을 향해서 그 지팡이를 휘두르신 것이 아니다. 오히려 쓰러진 상대를 일으켜 세우기 위한 용서와 화해의 지팡이로 쓰셨다고 했다. ‘김대중 정신’을 제가 약속했고, 그것이 ‘추미애 정치’의 출발이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늘 보면 당부하신 말씀이 ‘죄는 미우나 사람은 미워하지 않는다’였다. 그런 통합 행보로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고, 그러나 당 대표라는 건 개인의 입장이 중요한 건 아니니 당원들의 우려와 최고위원들의 의견을 듣고 적절치 않겠다고 생각해 취소한 것이다”

-당내에 어떤 우려가 있었나.

“(광주민주화운동 때) 무고한 시민을 향해 겨눴던 총부리가 너무나 기억이 생생하다는 우려였다.”

-당내에 주위 생각을 안듣고 혼자 결단을 내린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건 참 (결정할 때) 고독했다. 왜냐면 토론을 하면, (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들이) 너무나 많은 상처를 안고 있다. 사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통합도 왜 우여곡절이 없겠나. 그건 제가 안고 가야 할 문제가 아닐까 생각한다. 토론을 하고 싶어도 못하는 점도 있었다.”

-왜 만나고 싶었나.

“사실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확인을 해보고 싶었다. 그래야 화해가 됐을테니까. 그분의 눈을 보고 얘기하고 싶었다. 제가 5·18을 안 겪었지만 판사 되기 전에 황석영의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를 봤는데 너무 놀랐다. 내가 그 책을 이 분에게 전해줄까 생각을 해봤다.”

-호남의 상처를 예상하지 못했나.

“호남 지지층은 내 진의를 모를 수 있다. 그 분들 심정을 이해한다. 전북 정읍에 있는 남편도 크게 화를 냈다.”

-전 전 대통령이 잘못을 반성하지 않았다.

“반성시키고 싶다. 자기 죄를 모르고 죽게 하고 싶지 않다.”

[전문]더민주 추미애 대표 인터뷰

전두환의 죄는 하늘을 덮고도 남는다. 그중 가장 무거운 죄는 국군을 동원해 광주를 포위한 후 시민들을 학살하고, 병신 만들고, 고문한 짓이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광주시민들이 전두환과 신군부 때문에 육체적, 정신적 죽음을 맞았다. 국가권력의 핵심이라 할 군을 사병(私兵)처럼 부려 주권자들을 살육한 전두환의 범죄보다 무겁고 극악한 범죄를 찾기란 어렵다.

추미애는 바로 그 대역죄인 전두환을 예방하려 했다. 주위와 한 마디 상의도 없이 말이다. 게다가 전두환은 일베충 같이 스스로 인간이길 포기한 자들을 제외하곤 한국사회에 아무런 영향력도, 대표성도 없다. 전두환 예방미수 사건을 통해 추미애의 역사인식과 정의관념과 정세파악능력과 의사소통방식은 한계와 문제점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상황이 더욱 심각한 건 추미애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는 것이다. 추미애는 전두환 예방미수사건이 발생한 이후 가진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두환 예방결정의 진정성과 의미를 강변했다. 그런데 전혀 설득력이 없다.

​누구나 실수를 한다. 중요한 건 실수 이후다. 실수를 전적으로 인정하고 반성하고 사과하고 반복하지 않는 사람이 있고, 이유 같지 않은 이유를 들어 실수가 아니었다고 강변하는 사람이 있다. 추미애는 지금 후자를 선택했다. 실수한 이후의 대응이 실수보다 더 문제다. 전두환을 반성시키고 싶었다고? 변명치곤 너무 군색하고, 진심이라면 어리석다. 도대체 전두환이 반성할 인간인가?(전두환 “5·18 발포? 대통령 되려다 안 된 어떤 사람의 모략”)

광주학살의 원흉 전두환을 용서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 건 광주시민뿐이며, 그것도 전두환의 범죄 자백과 참회와 사죄가 전제다. 광주시민을 제외한 그 누구도 전두환에게 면죄부를 발급할 권한이 없다. 만약 범죄 자백과 참회와 사죄 없이 전두환이 죽는다면 전두환은 영원히 학살자의 붉은 낙인이 찍힌 채 모욕당해야 한다. 그게 정의다.

허핑턴포스트코리아에도 기고한 글입니다.

  • 황태환

    정신차려! 추미애. . . .
    DJ의 최대 실수는 군사독재 살인마들을 사면해주고 용서한것이다.
    YS의 처벌은 당연했다,
    그들은 광주시민과 국민들에게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은 자들이다.
    그것들을 무슨 권리로 용서해주느냐?
    노무현대통령의 과는 시궁창쥐새뀌의 사기행각을 덮은데 있다.
    아무리 대선기간 중이지만 MB의 사기행위는 동국대 동영상에서
    명명백백 밝혀졌는데도 적극적으로 수사의지를 꺽어서
    결국은 자신이 죽고 현재 우리나라 국민을 ~헬,조선~에서 허우적거리게 하고 있다.
    두분 중 한분만 계셨더라면 그분을 구심점으로 이런 국정파행을 막을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크다.
    덜 떨어진 야당의 정치행태에 따끔한 회초리질을 하셨을테고. . .
    작금의 야당은 겉만 야당일 뿐,
    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생각하는 과거 독재정권에 목숨걸고 투쟁하던 야당의 모습은
    보이질 않는다.
    몽땅 대권병에 찌들은 야바위꾼들 같다.
    흑과 백의 중간에서 이쪽도 저쪽도 아닌 자신들의 안위만 우선시하는
    이중적인 종자들만 정치지도자,대권주자로 깹치고 있다.
    주둥이는 먹는데만 쓰고 속이 썩어문들어져도 할 말도 못하는 찌질이들이
    어떻게 한 국가를 이끌 수 있겠는가?
    야당의 지금 모습이라면 이나라에 희망은 없다!
    단연코 현재 야권의 대권병에 든 모든 칠푼이들은 대권을 잡을 능력도
    지도력도 정신상태도 없다.
    대오각성하여 진정으로 국가와 국민의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강력한 리더쉽을 보이는 대권주자가 필요 할 뿐이다.
    그런 분이 대권을 잡아
    자주,자립하고 외세없이 자주국방을 할 수 있는 완전한 대한민국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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